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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날 들뜬 기분에 한 설문조사가 결국
[신천지탈퇴간증]“하나님만이 구원자···그럼 이만희는 뭐지?” 의구심에 이단상담
2013년 07월 26일 (금) 10:13:39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기자 webmaster@jesus114.net

신천지에서 1년 6개월간 활동하다가 이단상담을 통해 회심한 이준서 청년(가명, 28세)의 간증문입니다. 간증을 통해 왜 신천지에 사람들이 미혹되는지, 그리고 미혹된 사람을 더 깊게 끌어들이기 위해 신천지측이 어떤 공작을 하는지, 그리고 신천지에 완전히 세뇌된 사람들이 어떻게 이단상담을 통해 회심할 수 있는지 정리한 간증문입니다. 독자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편집자주]

나는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성경도 예수님도 모르는 무늬만 기독교인이었다. 그러던 중 26살에 대학원을 가면서 새로운 시작과 동시에 신앙생활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교회를 열심히 나가기 시작했다. 학교 축제날이었다.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떤 여성이 다가오더니 “인터넷 OO뉴스에서 나왔습니다. 20대에 관한 설문조사를 하는데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 신천지측 신도의 설문조사 모습

축제날, 들뜬 마음에 기분 좋게 설문조사에 응했다. 그렇게 나는 신천지에서 어려운 케이스라고 말하는 ‘노방전도’로 신천지에 들어갔다. 그 여성을 통해 제 3의 인물, 연세대 기독 상담사 겸 강사라는 분을 소개받았다. 그는 내게 성경공부를 해보지 않겠냐고 권유했다. 마침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으로 뒤늦게 교회생활에 열심을 내던 때였다. 성경을 알고 싶었고 이번이 기회라고 생각해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무늬만 기독교인이었기에 신천지가 뭔지도 몰랐고 교회 밖에서 성경공부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잘 몰랐다. 이단에 대한 경계심이 거의 전무한 나였다. 그런데도 공부를 하면서 재미도 있었지만 한편으로 성경공부 강사에 대한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진짜 연대에서 일하는 분일까? 한 번 알아봐야 겠다’ 라고 생각하던 중이었다. 그 사람과 성경공부하는 날이었다. 그때 어떤 여학생 두 명이 지나가며 “교수님 안녕하세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 한마디로 나의 의심은 눈 녹듯 사라졌다. 속으로 ‘아! 정말 연대에서 일하시는 분이 맞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대로 의심은 사라지고 그분을 믿고 성경공부를 계속했다. 역시나 나중에 신천지에 들어가 보니 그 강사는 연대에서 일하는 사람도 아니었고 그 때 인사한 여학생 두 명도 연대 학생이 아니었다. 신천지에서 말하는 모략으로서 나의 의심을 없애기 위해 연기를 하며 지나간 것이었다. 그 후 신천지 신학원인 센터로 옮겨졌고, 그 센터에서는 장로교에서 하는 성경공부라고 했고 그곳에서 나는 또 의심 없이 그 곳에서 월화목금 하루 3시간씩 성경공부를 했다. 처음해보는 성경공부는 정말 재미있고 즐거웠다. 대학원 공부보다도 더 많이 했다.

3~4개월이 지난 후에는 이미 신천지 교리로 세뇌가 됐다. 센터에서는 이곳이 신천지이며 이 비유풀이 계시를 받고 계시록을 성취한 자가 이만희 총회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세뇌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이 말씀이 진리이고 이곳만이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하나님의 나라라고 믿고 그렇게 신천지 교회로 나갔다. 나 역시 이만희 교주를 보혜사로, 구원자로, 예수님의 영이 함께하는 대언자로 생각했고 144000명에 들어가기 위해 예배출석, 헌금생활, 전도활동을 열심히 했다. 대학원 수업이 있는 시간을 빼고는 매일같이 신천지교회로 가서 많은 사람들을 성경공부로 미혹하기 위해 몇 시간씩 전도 피드백을 한 후 사람들을 만나 성경공부로 유인했고 저녁이면 신천지 센터로 가서 처음 듣는 척 하면서 새로 온 미혹의 대상인 수강생들을 관리하는 역할도 했다.

   
▲ 복음방 과정의 공부 내용, 이 목록을 보고 신천지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그리고 신천지에서 1년 정도 있었지만 그 누구보다도 많이 우상숭배를 한 것 같다. 그 이유는 신천지에서 ‘의전’이란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신천지에서 중요하거나 특별한 행사가 있으면 행사를 안내하고 그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만약 그 행사에 이만희 교주가 오게 될 수도 있으니 의전은 언제나 이만희 교주에게 반듯하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의무가 있었다. 그래서 매주 토요일에 의전 교육을 받았다.

단정한 헤어와 옷차림을 하고 인사 연습을 할 때마다 수도 없이 하나님도 아닌, 예수님도 아닌··· ‘총회장님, 사랑합니다’를 외쳐야 했다. 의전 교관은 이만희 교주에 대해 진심으로 경외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이만희 교주에 대한 충성심을 키우며 연습을 했다. 그러던 중 작년 신천지에서 가장 큰 축제인 하늘문화예술 체전 때 이만희 교주가 입장하는 문 쪽에서 인사를 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 순간 정말 기쁘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나에게 이런 영광이 주어지다니’ 하면서 이만희 교주가 차에서 내리는 순간 정말 큰 목소리로 ‘총회장님, 사랑합니다’를 외쳤다. 그 날은 내가 신천지에 있는 동안 가장 영광스러운 날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신천지에서의 생활이 1년이 되어 갈쯤이었다. 그 날도 역시 전도활동과 수요예배를 드리고 밤 12시쯤 집에 들어갔다. 아빠가 아파트 밖에 나와 계셨다. 아빠는 “엄마가 아파서 병원에 갔다”며 “병원으로 같이 가자”며 나를 차에 태웠다. 부모님께서 내가 신천지에 다닌다는 것을 아시게 된 것이었다. 나는 그대로 그렇게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대표회장 진용식 목사) 안산 상담소로 가게 됐다.

   
▲ 이만희 교주의 의전을 담당하는 여성의 모습

엄마가 내 방에서 나도 모르고 흘린 쪽지를 발견하셨다. 그 쪽지에는 전도, 찾기, 합자 몇 명 등 의심의 소지가 다분한 말들이 적혀 있었다. 그것을 시작으로 알아보시다가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하셨다. 6개월의 성경공부를 마치고 파주에서 수료식을 했다. 나는 그때 이만희 교주를 좀 더 가까이 보기 위해 앞으로 바짝 다가 앉았다. 그때 찍혔던 사진이 인터넷 뉴스 기사에 너무 활짝 웃고 있는 사진으로 올라가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보시고 부모님께서는 내가 신천지에 빠졌다고 확신하셨고, 나에게는 숨기시고 상록교회에서 상담을 받고 날을 잡으셨다.

상록교회에서 상담을 받기 시작했는데, 계속 속으로 신천지 교리로 반박하고 강사 질문에 대답도 안하고 어떻게 하면 상담을 끝낼 수 있을까 고민만 했다. 결국 둘째 날 수업이 중단됐다. 강사의 말을 전혀 듣지 않고 딴 생각만 하는 게 감지됐던 것이다. 부모님은 애타게 나를 설득했다. 그러나 나는 이대로 상담이 끝나길 원했다. 이틀째 되는 날 6시가 되고 모두 퇴근한 상황에서 우연히 신천지 탈퇴자와 대화를 하게 됐다. 그 대화를 시작으로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상담을 받아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됐다. 그 때 신천지 탈퇴자가 해줬던 말은 구원의 복음에 대한 설명이었다. 특히 이사야43장 11절에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는 구원자가 없느니라’는 말씀이 너무나 마음에 와 닿았다. 하나님 외에는 구원자가 없다고 하셨는데 그럼 이만희 교주는 누구일까? 정말 내가 믿었던 신천지가 모두 거짓된 것일까? 라는 의구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 한국교회 이단상담의 효시 진용식 목사

이때부터 상담을 거절하기 보다 한번은 들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정말 이 짧은 시간이 내게는 운명의 시간이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복음을 들을 수 있는 마음을 주시고 들을 귀와 깨닫는 은혜를 주신 것이다. 이 마음을 먹고 이단상담을 듣기 시작했을 때였다. 신천지측에서 내가 상록교회에 들어간 것을 파악하고 찾아왔다. 한 때 신천지 신앙의 동지였던 친구·선배·후배들이었다. 하나님의 역사를 이뤄보자고 함께 울며 웃었던 그들이었다. 경찰을 대동하고 들이닥친 그들 중 가장 가까웠던 친구가 말했다. “준서야, 나랑 1분만 얘기하자.”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만일 내가 1분만 그와 얘기했다면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그들 앞에서 말해야 했다. “아니! 나 이거 끝까지 들어보고 얘기하자!” 만일 신천지측 교인들이 내가 상담을 받을 결심을 하기 전 찾아왔다면···. 아마 나는 간증문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

그 후에 진용식 목사님의 반증 교육을 통해 확실히 신천지 교리가 처음부터 다 거짓이었고 이만희 씨는 이단 교주, 종교 사기꾼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전도사님의 구원론 강의를 통해 복음을 더 깊이 알고,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 깨달았다. 신천지에서 나는 이렇게 위대하신 예수님을 인간으로만 알고 그분의 능력을 너무나도 협소하게만 여겼었다.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 알게 됐다. 그리고 로마서 3:25 말씀처럼 이렇게 피조물에게 우상숭배까지 한 나를 예수님의 보혈을 믿음으로써 죄를 간과해주시고 죄인을 의롭다 칭해주심으로 구원을 받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또한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받는 것이요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누구도 자랑치 못한다는 에베소서 2:8~9 말씀을 본 순간, 신천지에 있을 때 내가 예배든, 전도든, 기도든 열심히 하면 구원받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던 것이 얼마나 교만한 것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구원이란 최고의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하나님께서 나에 대한 예정 아래 이렇게 귀한 복음이 있는 상록교회로 불러주시고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

또한 내가 신천지에 다닌다는 것을 아셨을 때 매일같이 내 방에서 기도하실 때마다 어머니가 들려주셨던 성경 말씀이 로마서 8:28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니라’였다. 이 말씀의 소망처럼 비록 신천지를 통한 것이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 나뿐만 아니라 같이 내 뒤에서 복음을 듣던 아빠까지도 예수님을 만나고 영접하게 되었다. 이처럼 나와 저희 가정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시고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하신 것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더욱 더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화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그리고 내가 있던 신천지교회에는 청년만 거의 700명 가까이 있었다. 젊은 그들이 아직도 우상숭배를 하고 있고 밤낮 쉼 없이 사탄의 종노릇을 하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너무나 안타까운 그 영혼들을 위해 복음을 전하고 싶다. 언제든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나부터 하나님 사랑의 깊이와 높이와 넓이를 깨달을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기도한다. 이 자리에서 간증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사랑으로 이끌어주신 목사님과 상담소 강사님들 상록성도님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
<기독교포털뉴스>(www.kportalnews.co.kr)에 2013년 7월 26일 올라간 간증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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