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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이해 안 되는 개신대 나용화 교수
[기자칼럼] 박윤식 씨가 언제 '씨앗속임 사상'을 회개했는가
2010년 01월 27일 (수) 10:08:37 정윤석 기자 unique44@paran.com
최근 개신대(총장 손석태 교수) 홈페이지(www.rts.ac.kr)에 ‘기독교신학검증위원회 위원장 나용화 교수’의 명의로 ‘원우들에게 드리는 글’이 올라갔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박윤식 씨(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에 대해 ‘신학적으로 건전하다’고 개신대 일부 교수들이 보고서를 발표한 후 그에 대한 해명성 글을 올린 것이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박윤식 씨 이단성의 핵심인 씨앗속임 사상에 대해서다. 나 교수는 “평강제일교회의 답변에 의하면, ‘씨앗속임’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잘못을 사과했고, 여타의 잘못된 가르침도 교회에서 결코 용납하지 않고 관련된 책자를 즉각 폐기하고 관련된 신도들을 징계하였습니다”라며 “평강제일교회는 벌코프와 박형룡의 신학과 개혁주의 신학자들의 책들을 기초해서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글을 썼다. ‘씨앗속임’에 대해 공개적으로 잘못을 사과했고 문제의 책자를 폐기한 데다 현재의 평강제일교회는 개혁주의 신학에 기초해서 성도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박윤식 씨의 회개에 대해서다. 나 교수는 “박 목사의 과거의 잘못된 이단성 있는 가르침과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공개적인 사과를 통해 회개한 일이 없다고 몇 교수들이 지적한 바 있습니다”라며 “이와 관련하여, 평강제일교회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 교단의 서북노회에 가입코자 하면서 신문 지상에 사과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나 교수는 “저희 신학검증위원회와의 질의 응답에서도 구체적으로 해명하였습니다”라며 “잘못에 대한 공개적 시인과 사과 및 보수적 개혁주의 신학을 가르치고 있는 사실과 개혁주의 노선의 교단으로의 가입 사실 자체가 구체적인 회개의 증거인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셋째, 손석태 총장과 몇 교수들이 평강제일교회로부터 거액의 사례금을 받았다는 소문에 대해서다. 나 교수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나 현재 이 글은 개신대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 학교측의 한 관계자는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와의 전화통화에서 삭제된 이유에 대해 “원우들에게 알리는 글로 작성됐는데 이미 볼만한 사람은 모두 봤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원우 이외의 다른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오해하거나 악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삭제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글의 내용이 잘못돼서 삭제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기자는 개신대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는 나 교수 명의의 글이 삭제되기 전 다운로드를 받아 놓았다. 이 글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특별히 박윤식 씨가 잘못을 사과했다고 하는 나 교수의 주장에는 기본 상식에도 미치지 못하는 문제점이 드러나 있다.

기독교는 용서의 종교다. 그러나 그 용서는 회개를 전제로 한다. 특별히 이단성에 대한 것이라면 선명한 공적 회개와 사과가 선행돼야 함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이런 점에서 나 교수의 글에 나타난 문제점을 짚어본다.

(1) 박윤식 씨는 씨앗속임 사상 등 자신의 이단성에 대해 공적으로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하는 말을 하거나 글을 낸 사실이 없다.

나 교수는 “평강제일교회의 답변에 의하면, ‘씨앗 속임’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잘못을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나 교수의 주장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다.

첫째, 나 교수는 박윤식 씨의 씨앗속임 이단성에 대한 답변을 ‘평강제일교회’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박윤식 씨에게 직접 들은 게 아니라는 점을 암시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기본 단계에서부터 말이 안 되는 접근이다. 고인이 된 사람도 아니고, 대화가 불가능하지도 않을텐데 어떻게 당사자로부터 직접 답변을 듣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둘째, 나 교수는 “평강제일교회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 교단의 서북노회에 가입코자 하면서 신문 지상에 사과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게 박윤식 씨가 자신의 이단성을 사과한 증거라는 것인데, 2005년 7월 11일 일부 교계 신문에 평강제일교회 당회장 유종훈 목사 명의로 내보낸 ‘한국교회의 가르침을 무릎으로 받겠습니다’라는 성명서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박윤식 씨가 회개했다는 증거가 되는지 의아하다. 이 성명서는 박 씨 명의로 된 게 아니다. 직접 면대하여 답변을 듣지 않더라도 당사자의 명의로 된 사과문 같은 객관적 자료가 있으면 되는데 이건 아니지 않는가.

셋째, 백보 양보하여 이 성명서를 박윤식 씨’의 사과 성명서로 봐준다고 쳐도 여전히 말이 안 된다. 성명서의 내용이 ‘사과’나 ‘회개’와는 거리가 한참이나 멀기 때문이다. 이 성명서에 단 한번도 사과란 말이나 회개란 말이 나오지 않는다. 물론 내용이라고는 “표현의 미숙함과 성경의 영적 해석강조가 오히려 부분적으로 굴절되고 왜곡되어 오해를 낳게 된 점도 안타까운 일입니다”라는 변명만 있을 뿐이다. 이건 사과도 아니고 회개도 아니다. 그저 본 뜻이 왜곡되고 오해되어 문제가 벌어졌다는 책임 떠넘기기일 뿐이다. 씨앗속임 사상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철회한다거나 하는 내용이 전혀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것을 박윤식 씨의 회개 증거라 할 수가 있는 일인가? 나 교수가 정말 이 성명서를 제대로 읽어보기나 했을까 싶을 정도이다.

(2) 총신대학교 신대원 교수들과 박윤식 씨측간에 5년 째 계속되고 있는 법정 소송을 봐도 박 씨는 회개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이 자명해진다.

박윤식 씨는 총신대 신학대학원의 박용규 교수를 설교중에 자신에 대해 비판했던 내용을 가지고 명예훼손죄로 형사 고소하고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을 제기했었다(박 교수는 결국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에서 승소했다). 총신대 신대원 교수 19명에 대해서도 무더기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교수들이 박 씨에 대해 ‘하와가 뱀과 성관계를 갖고 태어난 자가 가인이라고 주장한다’, ‘선악과를 먹은 것을 하와와 뱀이 성관계를 한 것이라 해석한다’는 등 그의 씨앗속임 사상 등을 비판하는 글을 발표한 것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이라는 것이다. 객관적 사실이 이러한데도 나 교수는 어디를 봐서 박윤식 씨가 씨앗속임 사상을 회개했다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사실 평강제일교회측은 ‘씨앗속임’에 대한 교계의 비판이 있을 때마다 잘못을 사과하는 자세를 보인 게 아니라 오히려 ‘현상금’까지 걸고 반박해 왔다. 1991년 박윤식 씨의 씨앗속임 사상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을 때, 대성교회(현 평강제일교회)는 기독민보 11월 23일자에 ‘1천만원 특별사례를 합니다’라는 광고를 낸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항간에 본 교회 박윤식 원로 목사가 ‘하와가 뱀과 성관계를 맺어 가인을 낳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라는 허위의 사실이 전국 교계에 알려지고 있기에 그 진원을 확인하려고 합니다. 본 교회 원로목사는 그러한 말을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으며 설교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본 교회를 해치려는 자들은 본 교회 원로 목사가 그러한 말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진위 여부를 밝히기 위한 증거가 있어야 하기에 급기야 1천만원 특별 사례금을 걸고 그 사실에 대한 것을 확인코저 합니다.

본 교회 원로 목사가 직접 설교한 내용 중에 그렇게 말한 부분을 담고 있는 녹음 테이프나(물론 합성화된 테이프는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유인물을 발견하여 가져 오시는 분에게는 1천만원 특별 사례금을 지급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05년 6월 19일에는 현상금이 1억원으로 훌쩍 뛴다. 당시 <교회연합신문>(발행인 강춘오 목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박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 것으로 나온다.

“총신 신대원 교수회가 자신이 ‘하와가 뱀과 성관계를 갖고 태어난 자가 가인이라고 주장한다’고 발표했다며, 만약 그런 주장을 한 글이나 테이프나 비디오를 가지고 있거나 그런 설교를 들은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는 자가 있다면 1억원의 현상금을 주겠다고 말했다.”

심지어 평강제일교회가 합동측에 가입하려던 당시, 이 교회 홈페이지는 박윤식 씨에 대한 변증적 내용으로 그득했다. ‘박윤식 목사 이단 아니다’라는 큼지막한 제목을 달고 씨앗속임 사상 등 박 씨의 이단성에 대한 기존의 비판(예장 통합측 연구 규정 등)에 조목조목 반박 변증을 해놓았었다.

평강제일교회측이 발행하는 <참평안>지 2006년 5월호에는 ‘씨앗속임 설교의 본질’이란 제목으로 “본 교회는 일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성적 모티브’나 ‘성적 타락론’ 등과 관련된 그 어떠한 것도 가르치거나 설교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항변해 놓았다. 이렇듯 동서남북 어디를 봐도 박윤식 씨가 씨앗속임 사상의 잘못을 시인하고 회개했다는 공적인 증거는 없고 오히려 변명과 반박만 있을 뿐이다.

(3) 핵심은 박윤식 씨의 ‘씨앗속임’ 사상의 이단성을 선명하게 처리했어야 한다는 점이다.

박윤식 씨 이단성 문제에 대한 나 교수의 접근 방향에도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다. 이단 규정을 받은 박윤식 씨에 대해 신학적으로 건전하다고 결정하려면 만 가지를 제쳐놓고 그 이단성에 대해 정면으로 조사 연구하여 결론 내려야 한다는 것은 상식 중의 상식이다. 그게 옳게 접근하는 방향이다. 예를 들어 학자 나용화 교수를 평가할 때는 당연히 그의 학문성에 대한 평가가 핵심이 되어야 한다. 그것도 신학자이니까 신학사상에 대해 평가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용화 신학자를 말하면서 그의 신학사상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거나 슬쩍 지나가버리고 패션감각이나 취미생활 또는 인간성이나 일반 문학성에 관해서만 집중 연구한 후 건전한 신학자라고 평가한다면 말이 되겠는가?

마찬가지이다. 박윤식 씨 이단성 문제의 핵심은 누가 뭐라 해도 ‘씨앗속임’ 사상이다. 이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그에 대해 이단으로 규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평가했던 사상이다. 따라서 무슨 족보 사상이 아니라 씨앗속임 사상의 건전성 여부를 가장 핵심적으로 평가해야 하는 것이다. 즉 이단 규정된 그가 신학적으로 건전하다고 말하려면 ‘씨앗속임 사상의 잘못을 회개하고 버려서 이젠 이단성을 벗고 건전해졌다’고 하든지, 아니면 ‘씨앗속임 사상에 애초에 문제가 없고 한국교회가 오해한 것이다’고 하든지 둘 중의 하나를 택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나 교수가 위원장인 개신대 기독교신학검증위원회의 당초 보고서에는 묘하게도 이 같은 상식이 발견되지 않는다. 박윤식 씨 당사자도 아닌 평강제일교회측의 약간의 변명만 있을 뿐 개신대측의 심도 있는 연구 내용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다만 나용화 교수의 글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만이 또렷하게 보이는데 이런 내용이다.

박윤식 목사의 과거의 잘못된 이단성 있는 가르침과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공개적인 사과를 통해 회개한 일이 없다고 몇 교수들이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평강제일교회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 교단의 서북노회에 가입코자 하면서 신문 지상에 사과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신학검증위원회와의 질의 응답에서도 구체적으로 해명하였습니다.”

나 교수는 분명 “박윤식 목사의 과거의 잘못된 이단성 있는 가르침과 관련하여”라고 했다. 이는 곧 박윤식 씨의 씨앗속임 사상을 두고 하는 말일텐데, 나 교수가 보기에도 ‘이단성 있는 가르침’인 모양이다.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는 신학생 시절 나용화 교수가 쓴 저서들을 읽으며 존경의 마음을 갖기도 했다. 기자뿐만 아니라 한국교회가 아는 나용화 교수는 이런 모습이 아니다. 도대체 어떤 사정이 나 교수를 이런 모습으로 만들었는지 궁금하고 또 의아할 뿐이다.

개신대 나용화 교수의 <원우들에게 드리는 글> 전문

2010년 새해를 맞이하여 개신대학원대학교를 사랑하는 여러분들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임하기를 원합니다. 지난해 12월 22일에 발표된 “박윤식 목사 신학 검증보고”로 말미암아 몇가지 오해들이 있다는 소문을 인하여 개신대학원대학교 기독교신학검증위원회를 책임 맡은 위원장으로서 해명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박윤식 목사의 이단시비의 단초가 되었던 “씨앗 속임” 설교(창 4:1에 관하여 하와가 아담의 씨가 아닌 사탄의 씨로 가인을 낳고서도 아담을 속였다는 뜻의 설교)와, 세례 요한의 사역이 실패한 것으로 간주하여 가르친 것(마 11:2-6에 관한 해석)과, 말씀의 승리가(6000년 동방의 말씀의 아버지가 중심 주제임)의 내용이 아직도 평강제일교회 안에 남아 있거나 가르쳐지고 있다는 주장을 몇 교수들이 제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평강제일교회와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제기된 것으로 확실한 객관적 증거에 근거한 것이 아니고, 몇 교수들의 심증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평강제일교회의 답변에 의하면, “씨앗 속임”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잘못을 사과했고, 여타의 잘못된 가르침도 교회에서 결코 용납하지 않고 관련된 책자를 즉각 폐기하고 관련된 신도들을 징계하였습니다. 그리고 평강제일교회는 벌코프와 박형룡의 신학과 개혁주의 신학자들의 책들을 기초해서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박윤식 목사를 이단으로 정죄한바 있는 정정조도 인정하였고, 박 목사의 최근의 네 권의 저서들을 추천한 몇몇 복음주의 신학대학교의 총장들도 인정하였습니다. 박 목사의 이단성 검증은 심증보다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는 것이 사리(事理)와 법리(法理)에
맞기 때문에, 몇 교수들의 의견은 소수의 의견으로만 처리되었습니다.

둘째, 박윤식 목사의 과거의 잘못된 이단성 있는 가르침과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공개적인 사과를 통해 회개한 일이 없다고 몇 교수들이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평강제일교회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 교단의 서북노회에 가입코자 하면서 신문 지상에 사과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신학검증위원회와의 질의 응답에서도 구체적으로 해명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교수들은 회개가 구체적이지 않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하여, 손석태 총장과 신학검증위원회의 다수 교수들은 의견을 달리 했습니다. 다수의 교수들의 의견에 의하면, 잘못에 대한 공개적 시인과 사과 및 보수적 개혁주의 신학을 가르치고 있는 사실과, 개혁주의 노선의 교단으로의 가입 사실 자체가 구체적인 회개의 증거인 것입니다.

역사적인 사례로, 수년전 저희 교단에 속한 상당수의 교회와 목회자들이 합동교단에 영입되던 때 과거 1979년의 잘못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나 회개가 없었으나 그 교단으로의 복귀 자체를 사과와 회개로 인정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적으로도, 예수님의 탕자의 비유에 따르면, 둘째 아들이 아버지께로 돌아온 것 자체가 회개로 인정되는 것입니다. 이같은 사례나 성경의 비유로 볼 때, 평강제일교회가 보여준 회개와 사과는 객관적으로 충분하다고 할 것입니다. 사실, 박윤식 목사는 홍은동의 개혁신학연구원에서 3년간 신학을 공부하였고, 지금은 본 교단에 속한 홍은동측 교단 총회장을 역임한 바 있고, 현재 평강제일교회의 담임목사와 수많은 목회자들이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바 있습니다. 이같은 사실들이 바로 구체적인 회개의 증거인 것입니다.

셋째, 현대종교의 탁명환 소장 살해 사건과 관련하여 박윤식 목사가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심이 아직도 있는 듯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 검찰이 법적으로 무혐의 처리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검찰의 권위와 판단을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주관적인 심증만을 가지고 살해 사건을 결코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넷째, 몇 분의 교수들은 검증 보고서를 대내적으로만 받고, 대외적으로는 발표를 하지 말자고 건의했습니다. 즉,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들과 박윤식 목사가 재판 중에 있고, 아직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내려지지 아니했기 때문에 적어도 최종 판결 이후로 발표를 미루자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본 검증위원회의 연구 활동이 총신대학교 신대원 교수들의 재판 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에, 몇 분 교수들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아니했습니다.

그리고 이사장과 총장의 판단에 따라 검증보고서를 대외적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몇 분의 교수들은 동의하지 못한 까닭에 사표를 제출하였던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본인은 사표를 제출한 교수들의 신학적 권위와 열정 및 인품에 대하여 평소에 높이 평가해 왔기에 그분들의 사표에 대해 안타까움과 당혹감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다섯째, 몇 분의 교수들의 사표를 이사회가 너무 빨리 받아 처리했다는 오해가 있습니다. 상식적으로도, 사람을 얻는 일도 힘들지만 사람을 버리는 일은 몇 배나 더 힘들다는 말이 있듯이, 교수를 채용하는 일보다 사표를 수리하는 일은 정말 어렵고도 괴로운 일인 것입니다. 이사장과 총장은 교수들의 사표를 접하고 직접 만나 진의를 확인하고 반려하고자 노력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관련 교수들이 지난해 12월 31일까지 교수 재임용 대상이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사표 처리를 미룰 수가 없었습니다.

여섯째, 손석태 총장과 몇 교수들이 평강제일교회로부터 거액의 사례금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끝으로, 박윤식 목사의 신학 검증과 관련하여 특별히 손석태 총장과 본 검증위원회 위원장인 본인은 신학적 권위와 명예에 부끄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성실하게 노력했습니다. 혹시라도 검증과 관련하여 부족한 것이 있다면 저희 두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 주십시요. 그러나 후배 교수들도 물론이지만,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는 대로, 저희 두 사람은 지난 20년간 개혁주의 신학 연구와 보수 및 발전 뿐 아니라, 개신대학원대학교를 위하여 많은 역경 중에서도 중심을 지키고 수고를 마다하지 아니했습니다.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을 간절하게 앙망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2010년 1월 12일
개신대학원대학교 기독교신학검증위원회 위원장 교수 나용화

이 글은 인터넷신문 <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  2010년 1월 22일자에 나온 글입니다. Copyrightⓒ<교회와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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