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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대, 정체성 되찾고 제 자리로 돌아오라”
총신대 신대원 교수회, '박윤식 관련 발표' 백지화 촉구 성명
2010년 01월 21일 (목) 15:13:30 정윤석 기자 unique44@paran.com
개신대학원대학교(개신대, 총장 손석태 교수) 일부 교수들이 박윤식 씨(평강제일교회 원로)에 대해 ‘신학적으로 건전하다’고 발표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총신대학교(총장 정일웅 교수) 신학대학원교수회가 이에 반박하는 성명서를 1월 19일 발표했다.

‘개신대학원대학교 사태에 즈음해서’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총신대 교수회는 ‘개신대측의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원로목사 신학검증 보고서’가 “기독교의 교리를 수호하기 위한 많은 교회와 신학자들의 순수한 노력을 폄하한 것”이라며 “박윤식 목사를 옹호하려는 해명성 검증을 자의적으로 행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발표하였다”고 지적했다.

총신대 교수회는 “한국의 대표적 장로교단들이 박윤식 목사의 신학사상에 대한 판정을 철회하거나 수정한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개신대학원대학교가 일방적으로 이에 반하는 의견을 발표했다”며 “이는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해하는 어리석은 일로서 신학교 본연의 변증적 직무를 포기한 것으로 여길 수밖에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개신대 보고서의 객관성과 관련 총신대 교수회는 “박윤식 목사는 자신의 설교나 신학사상에 대해 공식적으로 회개하거나 철회한 적이 없다”며 “개신대학원대학교가 당사자의 일방적 주장과 최근의 몇 출판물만을 근거로 삼는 등 신학검증 조건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보고서를 만든 것은 지극히 편협한 것으로서 객관적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총신대 교수회는 개신대 보고서가 작성되는 절차상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단성과 관련된 판정은 최소한 한 교단의 공식적 결정에 의해 공포되어야 하는데도 개신대는 일개 신학교로서, 그나마 전체 9명 교수 중 4명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힌 사안을 마치 교수 전체의 일치된 결정인 것처럼 발표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총신대 교수회는 “이단성 선언을 해제하는 정당한 절차라고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총신대 교수회는 “개신대가 박윤식 목사에 대해 발표 및 기자회견한 내용을 전혀 인정할 수 없다”며 “개신대가 조속한 시일 내에 기존 발표를 백지화하고 신앙 양심에 따라서 신학적 정체성을 되찾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기를 촉구하는 바이다”고 발표했다. 만일 이러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은 “개신대학원대학교와의 어떤 학문적 신앙적 교류도 중단할 것이며, 개신대학원대학교의 신앙·신학 노선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고 천명했다.

다음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회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개신대학원대학교 사태에 즈음해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회는 지난 2009년 12월 22일에 있었던 개신대학원대학교 기독교신학검증위원회의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원로목사 신학검증 보고서” 발표 및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한국 교회와 사회에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개신대학원대학교는 기독교의 교리를 수호하기 위한 많은 교회와 신학자들의 순수한 노력을 폄하하고, 이단감별사를 자처하며 특정한 목적을 위해 박윤식 목사를 옹호하려는 해명성 검증을 자의적으로 행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발표하였다.

2. 본 합동 교단을 포함한 한국의 대표적 장로교단들이 박윤식 목사의 신학사상에 대한 판정을 철회하거나 수정한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개신대학원대학교가 일방적으로 이에 반하는 의견을 발표한 것은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해하는 어리석은 일로서 신학교 본연의 변증적 직무를 포기한 것으로 여길 수밖에 없다.

3. 박윤식 목사는 자신의 설교나 신학사상에 대해 공식적으로 회개하거나 철회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개신대학원대학교가 당사자의 일방적 주장과 최근의 몇 출판물만을 근거로 삼는 등 신학검증 조건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보고서를 만든 것은 지극히 편협한 것으로서 객관적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

4. 이단성과 관련된 판정은 최소한 한 교단의 공식적 결정에 의해 공포되어야 하지만 개신대학원대학교는 일개 신학교로서, 그나마 전체 9명 교수 중 4명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힌 사안을 마치 교수 전체의 일치된 결정인 것처럼 발표한 것은 이단성 선언을 해제하는 정당한 절차라고 인정할 수 없다.

5. 이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회는 개신대학원대학교가 박윤식 목사에 대해 발표 및 기자회견한 내용을 전혀 인정할 수 없으며, 개신대학원대학교가 조속한 시일 내에 기존 발표를 백지화하고 신앙 양심에 따라서 신학적 정체성을 되찾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6. 향후 이러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은 개신대학원대학교와의 어떤 학문적 신앙적 교류도 중단할 것이며, 개신대학원대학교의 신앙/신학 노선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2010년 1월 19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회

이 글은 인터넷신문 <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  2010년 1월 19일자에 나온 글입니다. Copyrightⓒ<교회와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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