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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수 측에 피소 오정호 목사 등 항소심서 무죄
법원 "세미나 비판 전단은 공공 이익 위한 것"
2006년 08월 14일 (월) 06:53:25 정윤석 pride@amennews.com

구원파 박옥수측이 ‘죄사함과 거듭남의 비밀’이란 세미나를 진행하려 하자 ‘이단으로부터 우리 가정과 대전을 지킵시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배포했다가 박 씨측으로부터 명예훼손혐의로 고소당해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던 오정호 목사(대전새로남교회)와 김학수 목사(대전은혜교회)가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정갑생)는 “(피고들의 행위는) 종교의 자유와 종교비판의 자유의 일환이었다”며 “공공의 이익을 위한 종교비판의 자유는 두텁게 보호돼야 한다”며 각각 200만원(오정호 목사), 100만원(김학수 목사)의 벌금형을 내린 1심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당초 이 사건은 대전지검이 오 목사, 김 목사에 대해 “공공의 이익을 위한 활동으로 개인의 명예를 침해한 사실이 없다”며 무혐의 처리했었다. 그러나 구원파 박옥수측은 대전고검에 항고했고 고검은 대전지검에 재수사 명령을 내렸다. 이에 검찰은 오 목사에게 200만원, 김 목사에게 100만원으로 약식 기소했고 1심에서 재판부는 유죄를 선고했다.

오 목사 등은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에 대해 비판한 것은 정당한 종교적 자유의 범주에 해당하는 일”이라며 “명예훼손이 성립할 수 없다”며 항소했다.

김학수 목사는 이번 무죄 판결에 대해 “이단들의 폐해를 막고 기성교인들을 보호하고 지역사회에 이 문제를 알리기 위해 전단지를 뿌린 것은 정당한 활동이었음을 재판부가 인정한 것이다”며 “이단대처를 위해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정호 목사는 재판에서 승소한 후 새로남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saeronam.or.kr)에 “사랑하는 새로남 가족들과 성도님들께 드리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 글에서 오 목사는 “구원파 박옥수씨 측과의 소송건에서 ‘무죄판결’의 선물을 안겨주신 존귀하신 성삼위 하나님께 소리높여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백했다. 오 목사는 이 글에서 재판부는 물론 변론을 맡은 변호사, 함께 피소된 김학수 목사, 재판정에 참석한 대전기독교연합회 회원 목사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오 목사는 “이제 주님의 은혜의 손길 따라 한 고비를 넘고, 한 굽이를 돌아섰습니다”라며 “주님 주신 은혜와 사명을 따라 달려갈 길을 계속 달려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단 대처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는 다짐이다.

오 목사는 “담임 목회자의 소송건을 자신의 일처럼 받아 함께 기도의 손을 잡은 새로남교회 성도들에게 좋은 소식을 드리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대전지방법원 230호 법정에 피고인으로 섰던 저의 경험은 일평생 잊지 못할 영혼의 흔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오정호 목사가 새로남교회 홈페이지에 올린 글 전문

   
먼저 구원파 박옥수씨 소송건 제 2심 재판에서 “무죄판결”의 선물을 안겨주신 존귀하신 성삼위 하나님께 소리 높여 감사드립니다.

우리 주님께서 대전광역시 기독교연합회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 소속된 동역자 목사님들과 새로남교회와 새로남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 및 부족한 종을 은혜의 손으로 붙잡으시고 이 시간 까지 인도하심을 찬양합니다.

재판장 정갑생 부장판사님과 좌우배석이신 장민석 판사님, 윤재남 판사님의 사려 깊은 판결을 통하여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마음이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판결이 모두에게 축복으로 임하였습니다.

정성껏 변론에 임해 주신 변호사님들께도 마음의 감사를 드립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매사에 신실하게 임하시는 모습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되었답니다. 또한 판결이 행해지는 230호 법정으로 친히 찾아와서 격려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 목사님들과 선교단체 관계자 분들께도 정중한 감사를 표합니다. 끝까지 함께하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교회분과장으로 피고석에 서신 김학수 목사님의 분투가 자랑스러웠습니다.

우리는 이 소송건이 어떤 개인이나 교회만의 일이 아니라 대전지역교회 모두의 일이며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교회의 일임을 아시고 처음부터 사랑과 격려의 자리를 지켜 주신 줄 잘
알고 있습니다. 법정에 직접 오시지는 못하였지만 늘 기도해주시고 사랑을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새로남 교우 여러분!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불편한 몸이지만 담임목사와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법정을 찾아주신 여든이 넘으신 장봉학 장로님을 비롯한 당회원 여러분과 권사님들 여러 순장님들과 교우들께 사랑을 전합니다.

송사가 시작되고 나서 오늘까지 지난 일들을 헤아려보면 어찌 가볍게 모든 일을 다룰 수가 있겠습니까? 교우 여러분들과 새로남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 장로님 집사님들의 열정적인 협력과 수고가 아니었다면 오늘의 열매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담임목사를 이해해 주시고,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심을 이시간 마음에 새겨봅니다. 우리교회 주일학교 자녀들과 청소년들 그리고 대학․청년부 멤버들, 남녀순장님들과 제자․사역훈련반의 기도와 정성담긴 물질 헌신은 법정에 서는 저에게 늘 큰 힘과 위로가 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이제 주님의 은혜의 손길 따라 한 고비를 넘고, 한 굽이를 돌아섰습니다. 주님 주신 은혜와 사명을 따라 달려갈 길을 계속 달려가겠습니다. 향후 저와 우리 모두를 향하시는
우주의 재판장 되시는 주 하나님의 위엄이 넘치는 얼굴빛과 죄인을 사랑하시고
품어내시는 사랑 앞에 늘 서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게시판을 통하여 담임 목회자의 소송건을 자신의 일처럼 받아
함께 기도의 손을 잡은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드리게 되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늘 저의 오른편에서 동고동락하시는
새로남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장이신 김용태 장로님과 간사로 섬기신 오덕성 장로님과 위원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담임목사인 저와 최상의 동역을 이루기 위하여 함께 달려온 교역자들께도 사랑을 전합니다. 저희 교회 홈페이지를 찾아주시고 마음의 동역을 하신 한국교회와 세계에 흩어져 계시는 동포 교우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와 새로남교회가 시대적 소명을 따라 늘 사명의 자리를 주님사랑과 교회사랑으로 초지일관 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대전지방법원 230호 법정에 피고인으로 섰던 저의 경험은 일평생 잊지 못할 영혼의 흔적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 시간, 감히 비교할 수 없는 역사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위대한 믿음의 조상 Martin Luther가 황제가 이끄는 보름스 재판정에 서서 담대하고도 간절하게 외친 한마디입니다.

“나는 여기에 서 있습니다. 나는 달리 어찌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소서!”

그렇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나의 힘이십니다. 아멘!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편 18:1)”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Soli Deo Gloria!)
오직 성경으로만!(Sola Scriptura!)
오직 믿음으로만!(Sola Fide!)
오직 은혜로만!(Sola Gratia!)

주후 2006. 8. 10 주님 응답의 날
주님과 동역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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