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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적인 안수 기도로 감염되었다고 사료되는 매독
1999년 05월 01일 (토) 00:00:0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환자의 환부를 손끝으로 긁어 피를 내는 행위를 소위 ‘안수’라는 이름으로 자행하는 곳이 있다. 대표적으로 할렐루야기도원이 그렇다. 또한 본지 지난 호에 보도한 모세기도원에서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기독교라는 이름을 내걸면서 성경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안수 행위를 한다는 데 있다.

이런 식의 안수 행위의 위험성을 알리는 연구 보고가 이미 의학계에서 논문으로 발표되었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993년 제 45차 대한 피부과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비정상적인 안수 기도로 감염되었다고 사료되는 매독>(발표자: 이정복 외 4명)이 바로 그것이다. 이를 통해 비정상적인 안수기도, 특히 손톱으로 피부를 긁는 안수행위가 의학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음을 명료히 알 수 있다.

무지한 신도들이 병을 고치려고 비정상적인 안수행위에 몸을 맡겼다가 오히려 병이 옮아 결국 병원으로 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심지어 3살 난 여아가 매독에 감염되는 어이없는 일도 생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구자 중 한 사람인 이정복 교수(세브란스병원 피부과)는 손톱으로 피부를 긁는 안수행위에 대해 “가장 우려되는 것은 간염, 매독, AIDS 감염”이라고 지적했다. 안수자가 이 환자와 저 환자를 안수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을 매개체로 하여 질병을 옮길 수 있다는 얘기였다. 이민걸 교수(연대 의대 피부과. 의학박사)는 “지금도 가끔씩 그런 환자(비정상적인 안수행위로 매독성 질환을 보이는 사람)들이 온다”고 말할 정도다.

비록 의학 전문 용어로 인해 읽기에 다소 불편한 점이 있지만, 비정상적인 ‘안수 행위’를 경계한다는 측면에서 본고가 의미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편집자 주>

서론

매독은 다른 성병과 함께 사회적 여건 및 성생활 양태의 변화에 따라 발생률이 변화하나, 주된 감염 경로는 매독 환자와의 성접촉, 매독 환자로부터의 수혈 및 매독에 감염된 산모로부터의 태아 감염이며, 그외 매독 환자에 의한 교상과 매독 환자의 혈액이 상처에 접촉되어 감염된 경우도 보고된 바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비정상적인 안수기도의 문제점과 더불어 이에 의한 감염 및 매독 등 여러 혈행성으로 전염되는 질환에 노출될 우려가 있음이 대중 매체를 통해 시사된 바 있다.
저자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비정상적으로 피부에 상처를 주는 안수 기도를 시행 받은 후 감염되었다고 추정되는 매독 환자 2 예를 경험하고 특이한 감염 경로라 사료되어 상세한 병력, 임상, 피부 생검 및 매독 혈청 검사 소견과 함께 보고한다.

<증례>

* 증례 1
환자: 홍○○, 54세, 남자
주소: 전신에 소양감을 동반한 인설성 홍반
현 병력: 내원 약 2개월 전(1992년 2월 말)부터 수장 족저 부위에 소양감을 동반한 인설성 홍반이 발생되어 전신으로 번짐

과거력: 약 10년 전 결핵성 복막염으로 1년 간 개인의원에서 치료받았으며, 1989년 5월 만성 B형 간염, 1990년 3월 간경변증 및 비장 비대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1991년 5월 18일부터 1992년 3월 1일까지 간경변을 치료하기 위하여 모 기도원에서 전흉부에 반복적인 상처를 주는 안수 기도를 여러 차례 받았으며, 1991년 12월, 1992년 3월 각각 1회씩 부인과 성접촉이 있었으나 지난 수년 간 혼외 정사는 없었다.

가족력: 특기 사항 없음
피부 소견: 쌀알 내지 완두대 크기의 홍반성 반 혹은 인설성 홍반이 수장 족저를 포함한 전신에 발생하였으며, 안수 받은 부위인 전흉부에 궤양을 동반한 약 10×15cm 크기의 반흔이 발생하였다(사진 1).

검사소견: 일반 혈액검사, 뇨검사 및 흉부 X-선 검사는 음성 또는 정상 범위였으며, 간기능 검사상 SGOT/SGPT;54/42, 간염 검사상 HBs항원/HBs항체; 양성/음성, Hbc항체;양성, HBe항원/HBe항체;양성/음성이었다.

매독 혈청검사: 환자는 VDRL 1:64, TPHA 1:10, 240, FTA-ABS 양성, 19S(IgM) - FTA1:40이었으며, 환자부인은 VDRL 음성, TPHA 음성, FTA - ABS 음성, 19S(IgM) - FTA 1:30 소견을 나타냈다.

암시야 검사: 안수 받은 부위에 발생한 궤양에서 시행한 암시야 검사상 활발히 움직이는 스피로헤타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병리조직학적 소견: 좌측 상지의 인설 진에서 실시한 피부 생검상 진피 내에 많은 형질 세포의 침윤을 관찰할 수 있었고, 모세혈관 내 혈관 내피 세포의 증식이 보였으며(사진 2), ABC 방법에 의한 면역과산화효소 염색 소견상 나선상의 매독균이 관찰되었다.  
치료 및 경과: 환자는 benzathine penicillin G 240만 단위를 1주 간격으로 3회 3주간 근육 주사하여 피부 병변의 소실을 보였으나 흉부에 심한 반흔을 남겼으며, 환자 부인은 benzathine penicillin G 240만 단위를 1회 근육 주사하였다.

* 증례 2
환자: 성○○, 3세, 여아
주소: 비정상적인 안수 기도 받은 후 매독 혈청 검사를 시행하기 위해 내원
현 병력: 안수 기도 받은 좌측 볼에 1.3×2.5cm 크기의 위측성 반흔(사진 4)이 발생하였으며 그 외 피부에 나타난 증세는 없었음
과거력: 출생 후부터 발생한 좌측 볼의 부종으로 1991년 여름부터 1992년 9월까지 모 기도원에서 200여 회에 걸쳐 좌측 볼에 상처를 주는 안수 기도 받음

가족력: 특기 사항 없음
검사소견: 일반 혈액검사, 뇨 검사 및 간기능 검사는 음성 또는 정상범위
매독 혈청 검사: 환자는 VDRL 1:8, TPHA 1:2, 560, FTA - ABS 양성, 19S(IgM) - FTA 1:240이었고 환자의 부모는 모두 음성 소견을 나타냈다.

치료 및 경과: 환자는 benzathine penicillin G 70만 단위를 1주 간격으로 3주간 3회 근육 주사하여 치료 완료 약 6개월 후, 매독 혈청 검사상 VDRL 1:2, TPHA 1:5,120, FTA - ABS 양성, 19S(IgM) - FTA 1:10소견을 나타냈다.

고찰
매독은 1940년 대 이전까지 전세계적으로 주된 사망 원인 중 하나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그 발병률이 급격히 감소하였으나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다시 증가하여 최근에는 후천성 면역 결핍증과 함께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내의 경우, 정상인에서 VDRL 양성률은 1977년 2.5%에서 1990년에는 0.4%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매독균은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 직접 인체에 주입되면 감염될 수 있으며, 또한 4℃의 저장 혈액에서는 4일 간 전파(transmit)될 수 있고, 감염성은 48시간 동안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최근 연구 보고에서는 혈액 내 매독균의 수에 따라 그 감염성이 다르며 매독균에 심하게 오염된 저장 혈액(3.0×107 treponemes/mL)에서는 120시간까지 전파시킬 수 있음이 증명되었다.

매독의 감염 경로는 매독 환자와의 성 접촉, 수혈 및 산모에 의한 태아 감염과 같이 매독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직접적으로 감염되는 경로가 대부분이며, 수혈을 통한 매독 감염은 혈액의 선별 검사 및 저장혈의 사용 등으로 현저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외 매독 환자에 의한 교상 및 우발적인 외상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감염된 예가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제 3자가 중간 매개체로서 매독 환자의 혈액을 인위적으로 유발시킨 상처에 감염시킨 경우는 극히 드문 예로 사료된다. 본 증례에서 감염 경로라 사료되는 비정상적인 안수 기도는 안수 시행자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손톱을 사용하여 여러 차례 상처를 주는 행위로서, 안수 기도를 행하는 행위자의 손톱에 묻은 매독환자의 혈액 내 매독균이 안수 기도시 받은 상처를 경유하여 감염되었으리라 생각한다.

특히 증례 1 과 2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안수 받은 부위에 심한 반흔이 생긴 것으로 미루어 보면, 비정상적인 안수 기도를 통한 매독의 감염 확률은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으리라 추측된다. 또한 본 환자가 매독에 감염된 이후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안수 기도를 시행 받았다면 본 환자와 함께 안수 기도를 받은 다수의 사람이 매독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본 증례에서처럼 여러 환자를 어느 일정한 자리에 모인 상태에서 차례로 피부에 심한 상처를 내며 시행하는 비정상적인 안수 기도는 매독뿐 아니라 간염 또는 후천성 면역 결핍증과 같은 혈행성으로 전염되는 질환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

본 증례 1 또한 만성 간질환을 동반하였으며, 매독진이 나타난 이후에도 동일한 방법의 안수 기도를 시행 받았다고 하였다.

증례 1 은 54세의 간경화증 환자로서 성능력이 매우 저하된 상태이며 기도원 생활 동안 혼외 정사는 결코 없었고 수혈 및 수술을 받은 과거력이 없는 것으로 보아 성접촉이나 수혈 등으로 인한 감염 경로를 배제하였다.

환자의 부인은 매독 혈청 검사상 VDRL, TPHA, FTA-ABS는 모두 음성, 19S(IgM)-FTA 1:30을 나타내어 증세 없는 1기 매독으로 진단하였으며, 이는 1992년 2월 환자와 성접촉시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또한 환자 전흉부의 안수 받은 부위의 흉터에 발생한 궤양은 경성 하감으로 사료되며, 전신에 발생한 2기 매독진과 함께 1기 매독과 2기 매독을 공유한 예로 사료된다.

증례 2는 4세 여아로서 성학대 받은 경력이 없었고, 출생후 좌측 볼의 지속적인 부종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위축성 반흔이 생길 정도의 외상을 주는 비정상적인 안수 기도를 받았으며 환자의 이학적 검사, 상세한 과거력 및 부모의 매독 혈청 검사 흠성 소견으로 선천 매독을 배제할 수 있었다.

이상과 같이 수혈, 성접촉 혹은 태반을 통한 감염 경로가 아닌 피부에 상처를 주는 비정상적인 안수 기도로 감염되었다고 추정되는 매독 환자 2예를 경험하고 특이한 감염 경로라 사료되어 보고한다.
(월간<교회와신앙> 1999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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